6일 옵토마(대표 테리 쿼)는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D 변환 프로젝터와 3D 지원 초소형 프로젝터 등 3D 프로젝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라이 장 옵토마 한국지역 총괄이사와 앤디 왕 아시아 지역 기술이사가 참석했다.
이라이 장 옵토마 한국지역 총괄이사는 "옵토마는 지난 2005년부터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프로젝터, DVD 프로젝터, 초단축 프로젝터, 피코 프로젝터 등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왔다"며 "지난 2010년부터는 3D 프로젝터를 출시하며 3D 프로젝터 시대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D→3D 전환으로 콘텐츠 해결
전세계 3D 프로젝터 시장은 약 200%의 연평균성장률로 2009년 12만4천대에서 2012년 410만8천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치는 205만4천대다.
앤디 왕 이사는 특히 콘텐츠 부족, 높은 가격, 어려운 조작 등 3D 프로젝터의 대표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신제품 '3DS1'과 '3DW1'의 경우 2D 화면을 3D로 변환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 기존 제품은 3D 시그널을 바로 지원하지 못했지만 이번 신제품은 HDMI 기술을 이용해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에서 인풋을 직접 받아 3D 화면을 재생해준다.
앤디 왕 이사는 "합리적인 가격대는 물론 일반적인 2D 이미지를 3D로 전환해주기 때문에 다양한 3D 화면을 볼 수 있다"며 "아이패드를 3D 프로젝터와 연결하면 앵그리 버드 같은 게임도 3D로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이 장 이사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저가형 제품만을 찾는 다른 나라와 달리 소비자 수준이 높은 한국에서는 고급 모델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니즈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옵토마의 모든 제품은 미국이나 유럽보다도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들어오고 있다"며 "테스트 마켓인 한국에서 인정받으면 전세계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DLP 프로젝터 홈시어터 시장의 경우 16%의 성장률로 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각각 21%, 12%의 점유율에 그쳤다.
올해는 특히 3D 프로젝터의 매출이 5~8배 가량 성장하며 전체 제품 중 8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국내 지사 설립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라이 장 이사는 "한국에서는 아주 강하고 전문성이 뛰어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옵토마의 훌륭한 파트너들을 믿기 때문에 국내 지사를 설립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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