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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보다 빠르고 LGU+보다 쎄다"…KT표 LTE


삼성 장비로 11월 서울지역 상용화…최고 75Mbps에 기지국도 많아

[강은성기자] KT 4세대(G) 이동통신 LTE의 상용화 추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KT는 9월부터 본격적인 LTE 장비 구축에 돌입, 11월 서울 서비스를 거쳐 2012년 상반기 전국 광역시 및 주요 22개 도시의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30일 "오는 9월부터 서울지역 LTE망 구축에 돌입할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가 장비공급 우선협상 사업자"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주요도시에 LTE망을 구축하게 되면 KT는 3G와 4G, 와이브로 및 와이파이까지 모두 갖춘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서울지역의 LTE 망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다. 최종 장비성능테스트(BMT) 결과가 나오는 데로 장비 구축에 돌입할 계획. KT는 심사를 통해 수도권 및 전국망 구축 장비 사업자를 오는 10월말까지 선정한다.

LTE는 지난 7월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먼저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이에 비해 3개월 가량 시작이 늦지만, 그만큼 '완성된' 수준의 서비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SKT보다 속도 빠르고 LGU+보다 기지국 많아"

KT는 1.8㎓ 대역 20㎒ 폭을 활용, 최대 75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LTE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파수 대역의 폭이 넓을수록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KT가 최근 끝난 경매에서 1.8㎓ 대역의 20㎒ 폭을 낙찰받았다면 40㎒ 폭에서 150Mbps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었다. 추가로 주파수 획득에 실패해 20㎒ 폭에서 서비스해야 하지만, 10㎒ 폭인 SK텔레콤보다는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보다 더 많은 LTE망 기지국을 세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속도에서, LG유플러스는 커버리지에서 약점이 있는데, KT는 한발 늦게 시작하는 만큼 약점이 없도록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어떤 사업자보다도 많은 LTE 기지국을 갖춰 폭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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