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금융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최근 우리나라가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면서도 산업대출 증가폭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30일 '2011년 2/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통해 지난 2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이 746조5천억원으로 전분기(740조3천억원) 보다 0.84%(6조2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가폭은 전분기의 증가율 2.96%(21조2천억원) 보다는 감소했다.
이는 금융통화 위원회가 지난 3월(3.0%)과 6월(3.25%)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따른 것으로 금융권은 분석했다.
이 기간 취급기관별 예금은행 대출은 11조3천억원 늘었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5조1천억원 줄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기타부문에 대한 대출이 각각 1조7천억원, 4천억원 감소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출은 7조3천원, 1조원 각각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이 5조4천억원, 운전자금 대출이 8천억원 각각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한 담당자는 "최근 수출 호조 등 국내 실물경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들의 대출관련 문의는 늘었지만, 금리 인상 후 실제 대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금리 인상 전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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