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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社에 구매대금 선지급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추석 앞두고 1조500억원 결재

[정수남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사재 5천억원을 인재 양성에 기부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그룹차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납품업체에 구매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29일 부품과 일반구매 부문 등 2천800여개 납품업체에 1조1천500억원의 구매대금을 미리 결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사는 2, 3차 업체들에게도 지원 자금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1차 업체들에게 대금 조기 집행을 권고하고, 실질 지원 여부를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업체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명절 전에 납품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설에는 8천500억원 규모의 대금을 미리 지급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추석 지원 자금이 2,3차 협력사들의 자금 선순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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