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24일 오전 6시부터 서울시 2천206개의 투표구, 838만7천278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주민투표는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지원하는 '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실시하는 안'과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까지, 중학교는 2012년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투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지는 이번 투표는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져 투표함 개봉 기준인 33.3%를 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에는 7시와 9시, 11시 등 2시간 간격으로 투표율을 공개하고, 오후에는 매 시간 투표율을 공개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무상급식 주민투표 찬성 측의 투표가 이뤄지는 10시 경에는 투표율의 윤곽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와 서울시장 직을 연계하기로 해 투표율이 33.3%를 넘지 않거나, 넘더라도 찬성이 많지 않으면 오세훈 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하게 된다.
보수·진보의 진영 대결로 비화된 주민투표는 최근 정치권의 복지 정책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띈다. 승리하는 진영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주요 이슈인 복지 정책에 대한 주도권을 쥐게 되면서 2012년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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