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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규 "국내 SW 개발인력 부족, 게임산업 발목잡아"


"이공계 인력 SW에 등돌려…성장 위해 방향성 필요"

[박계현기자] "게임산업 역시 개발자 수급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최근 IT 전문 개발자, 소프트웨어 인력부족과, 이에 대한 정부의 전략부재 및 육성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성장동력 산업의 큰 축인 게임개발사의 대표가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오위즈게임즈 본사에서 만난 윤상규 사장은 "(게임)시장 전반에 걸쳐 인력부족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시장만 바라보고 성장하는 방식이었다면,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굴지의 대기업이 나올 수 없었다"는 윤 사장의 말에서는 이런 상태로 가다간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날이 닥칠 것이라는 위기감도 읽을 수 있다.

그는 "시장은 점점 커지는데 게임개발자나 게임산업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는 절대적으로 적다"면서 "최근 중국서 개최된 '차이나조이'에서 텐센트·샨다·더나인·넷이즈 등 소위 '전국구' 회사 뿐 아니라 지역맹주라 할 수 있는 게임사들이 대거 신작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중국의 경우 게임산업에 유능한 인력공급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공계 인력 자체가 워낙 축소돼 수혈 받을 인력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이공계를 택하더라도 대부분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태반이고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극히 드물죠. 시스템이나 사회적 인식 등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스페셜포스', '아바' 등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총싸움게임(FPS), 스포츠게임을 내놓은 바 있다. 다음 목표는 '글로벌 최고의 개발사'. 전년 대비 개발인력을 50% 이상 늘렸다. 펜타비전, 네오위즈CRS 등 자회사의 개발인력까지 합하면 네오위즈게임즈가 보유한 개발인력은 600여명이 넘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개발인력이 모자라고, 계속 충원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계현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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