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구글 아태지역 총괄사장이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방문, 광고플랫폼에 관한 사업 제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다음에 따르면 대니얼 알레그레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이 지난 19일 서울 한남동 다음 본사를 방문, 최세훈 대표와 비공개 미팅을 가졌다.
다음 관계자는 "알레그레 사장이 다음을 방문해 최세훈 대표와 면담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단 광고 플랫폼에 관한 내용을 포함, 업계 전반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알레그레 사장은 별다른 의전 없이 외국인 구글 직원 한명과 함께 한 시간 가량 최 대표와 대화를 나눴으며 다음 창업주인 이재웅 최대주주까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알레그레 사장의 다음 방문을 두고 광고 부문에서의 사업 제안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3년간 다음의 인터넷 검색광고 사업을 대행했다. 그러나 2009년 말부터는 야후의 자회사인 오버추어가 다음의 검색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버추어는 국내 최대 광고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대 광고주였던 NHN이 NHN비즈니스플랫폼을 통해 독자 영업에 나서면서 오버추어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다음이 NHN에 대항하기 위해 오버추어 대신 구글을 다시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또한 이날 면담에서의 주요 이슈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사업에 관한 내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과 다음은 각각 '애드몹'과 '아담'이라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태동단계이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해 구글과 다음이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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