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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통합' 출범…야권 통합, 물꼬 트일까


문재인·김두관·이해찬·문성근 등 "광범위한 통합세력 규합해 정당 통합할 것"

[채송무기자] 야권통합을 통해 2012년 민주진보 정부 수립을 목표로 하는 가칭 '혁신과 통합'이 만들어져 야권 통합의 물꼬가 뚫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야권 대권 후보 1, 2위를 다투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해찬 시민주권 위원장, 문성근 백만민란 대표, 조국 서울대 교수, 남윤인순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305명의 제안자들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대안세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혁신과 통합' 제안문에서 "2012년 총선과 대선은 민생파탄·환경파괴·남북대결이라는 절망의 길과 민주·민생·복지·공평·환경과 생태·한반도 평화 번영이라는 희망의 길 중 어느 길을 가게 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선택은 2012년에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해 희망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정권 교체만이 아니라 복지·공평·평화·생태적 가치가 뿌리를 내려가는 세상"이라며 "2013년에 이런 세상을 향한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안자들은 이를 위해 현 민주진보정당들이 통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후 통합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나뉘어 있는 정당들이 통합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국민들 가운데서 광범위한 통합세력을 규합해 통합의 한 축으로 참여하면서 그 힘으로 정당 통합을 이끌어내는 방식의 통합 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시민주권 상임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하면서 마치 19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행동본부를 만들었을 때 가졌던 감회를 다시 느꼈다"면서 "혁신과 통합은 19대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을 수 있는 통합 정당을 만들고 정권교체를 통해 민주적인 공동 정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87년 당시 민주화는 했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평화와 복지, 환경, 성 평등에 대해 공동의 가치를 모색하지는 못했다"면서 "다시 이런 거리의 정치가 되지 않게 올바른 정당을 만들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대의제도가 우리나라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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