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낙농진흥회 원유값 인상 폭 합의에 앞서 선집유 후지급을 소속 조합원들과 합의하고 집유를 재개했다.
서울우유는 국내 우유시장 1위 업체지만 낙농진흥회엔 소속돼 있지 않다.
12일 서울우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공급받은 원유에 대해서는 ℓ당 160원을 인상해 지급하고, 이날부터 확보하는 원유에는 향후 낙농진흥회 협상에서 타결되는 가격을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부터 서울우유 집유차는 농가를 돌며 원유를 모으고 있다.
전날에도 원유 공급 투쟁에 불참한 농가를 중심으로 평소 원유량의 30% 정도를 확보한 서울우유는 이날 평상시 물량을 전량 공급받았다.
최현우 서울우유 홍보팀장은 "지금 협상되고 있는 것보다는 ℓ당 인상폭이 높지만 고객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이같이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오늘은 평상시 유통점에 공급하던 물량의 50%, 내일은 80%가 공급되고 모레부터는 우유 공급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유업계는 여전히 낙농진흥회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으로 일선 매장에서는 우유 수급이 원할지 못한 상황이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