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창완기자] 이동중에도 팀이나 그룹간 영상 대화가 가능한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들이 속속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11일 폴리콤코리아, 라드비전, 시스코코리아는 스마트워크 등 모바일오피스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이동성을 강조한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은 이동중에도 노트북이나 휴대폰, 기타 모바일 장비로 팀이나 그룹이 대화와 회의를 하는 것으로 재난이나 재해, 원격 진료시에도 영상을 보면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은 기존 영상회의 시스템과 연동, 유무선을 아우르는 다자간 회의도 할 수 있어 앞으로 영상회의 시장 확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라드비전(대표 이민우)은 지난 6월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동시에 지원하는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 '스코피아 모바일 V3'를 공개한 데 이어 이달중 아이폰과 아이패드2용 제품을 정식 출시, 지자체와 현장 업무가 잦은 기업, 재해 방지 담당 공공기관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라드비전은 국내 모 통신회사와 공동 프로모션 형태의 비즈니스를 검토중인 상태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코피아 모바일' 안드로이드용 제품의 출시 시점은 올 연말로 예정돼 있다.
폴리콤코리아(대표 신대준)는 오는 9월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 'm100'을 국내에 정식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월 '월드IT쇼'에서 공개 시연했던 갤럭시탭용 영상회의 솔루션 'm500'에 대한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m100'은 고해상도의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다자간 회의가 가능한 것을 비롯, 회의 중에 액셀이나 파워포인트 자료, 영업에 필요한 계약서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폴리콤코리아는 이 제품이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국가와 지역에 상관 없이 영상회의가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폴리콤코리아는 공주, 청주, 대구, 진주 등 4대 교도소에 구축했던 영상회의 솔루션을 모바일로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영업에 나서는 한편 전라남도처럼 섬이 많은 지자체 등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설정했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는 지난해 11월에 선보였던 웹 콘퍼런싱 툴 '웹엑스'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웹엑스는 자사의 영상회의 시스템 텔레프레즌스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 OS 및 태블릿PC에서도 구현되는 제품으로 모바일 협업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 영상회의가 주로 개인보다는 업무 이동이 잦은 영업직, 현장 업무가 많은 생산직, 재난시 위기에 신속 대처해야 하는 병원 및 공공기관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오피스가 활성화될 경우 재택 및 이동 근무가 많아져 모바일 영상회의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라드비전코리아의 전승배 영업팀장은 "모바일 영상회의 시스템은 당장은 개인보다 산불과 같은 재난 상황을 신속히 해결해야 하는 공공기관이나 현장 업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하는 기업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창완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