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HTC에 대한 애플의 2차 특허 침해 제소건을 조사키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HTC의 태블릿 PC인 '플라이어'를 비롯해 스마트폰인 드로이드 인크레더블, 와일드 파이어, EVO 4G, 디자이어 등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유저 인터페이스 등 자사 특허 5개를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한 바 있다.
애플은 소장에서 이들 제품의 미국내 수입과 판매를 금지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ITC는 45일 이내로 조사에 필요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애플이 1차로 제소한 사건에 대해서 ITC 실무 판사는 지난 달에 HTC가 애플의 특허 2개를 침해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판결은 6인으로 구성된 ITC 전원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여기서 같은 의견이 나올 경우 ITC는 HTC 스마트폰의 미국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
HTC는 특허 침해 혐의를 부인해왔고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HTC는 또 애플에 대한 특허 침해 맞소송을 ITC에 제기해놓고 있는 상태이며, 오는 9월께 이에 대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정돼 있다.
그레이스 레이 HTC 법률고문은 "ITC 조사에 성실히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애플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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