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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물 난리에 이어 물가 난리" 정부 질타


야권, 7개월째 4%대 물가 상승 정부 대책 촉구…금리 상향·유류세 인하 제안

[채송무기자] 7월 한달 소비자 물가가 올 들어 최고치인 4.7%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7개월 째 4%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야당이 한 목소리로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사진)은 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물가"라며 "MB정부가 그렇게 참여정부 탓을 했지만 참여정부 평균 물가 상승률은 2.9%였고 수입물가 상승률도 4.7%였다. 현 정부는 12.8%"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같은 살인적인 물가 상승은 그동안의 인위적인 고환율 정책이 낳은 부작용"이라며 "더구나 올해는 이른 추석이어서 물난리에 이어 물가 난리, 물폭탄에 이어 물가폭탄이 예고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부에게 ▲금리 상향 조정 ▲환율 변동을 시장 자율에 맡길 것 ▲유류세 인하를 제안했다.

그는 "기준 금리를 4% 수준으로 상향해 수요 관리를 억제해야 한다"면서 "유의해야 할 점은 가계 부채 이자 부담인데 이는 고정금리로 전환해 서민들의 금리 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 박 정책위의장은 "적어도 할당 관세 3%를 0%로 바꾸고 현재 3번씩 부과되는 부가가치세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 역시 "장마와 집중 호우로 채소류 작황이 매우 부진한 상황에서 이른 추석으로 채소와 과실류 가격 폭등은 기정 사실"이라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3.8% 올라 26개월 만에 최고치이고, 집세와 각종 공공요금, 개인 서비스 등의 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 대변인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월부터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는 기저 효과를 기대한 발언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 안정에 둬야 한다. 금리를 계속 묶어두는 것이 최선인지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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