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삼성이 반도체와 LCD 사업에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2011년 2분기 반도체 사업서 매출 9조1천600억원, 영업이익 1조7천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LCD 사업에선 매출 7조900억원, 영업손실 2천1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4%, 영업이익이 39% 하락했다. D램 가격 차이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거의 같은 수준에 영업이익은 9% 올랐다.
LCD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9%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8천800억원었이다. 그나마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폭을 약 200억원 줄였다.
지난해 2분기 이후 D램과 LCD 패널 가격이 꾸준히 하락한 영향을 삼성전자도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수요 둔화 및 대형 LCD TV 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25% 하락했다"며 "반도체는 PC 수요 부진 속에서 지속적인 원가 절감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LCD는 패널 판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사업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고화소 이미지 센서 등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높였다.
LCD 사업은 비록 적자를 기록했지만 LED TV 패널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중반대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에도 PC, TV의 수요 약세 지속 등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원가를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는 방향으로 수익성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