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의도 행차가 '물폭탄'으로 인해 취소됐다.
오시장은 27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기습폭우로 일정을 급변경, 서울 지역 수해현장 점검으로 발길을 돌렸다.
당초 오 시장은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반대 입장을 보여 온 남경필, 유승민 최고위원을 상대로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수도권의 또 다른 광역단체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휴가를 중도 취소하고 피해 상황 파악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에 들어갔지만 경기도 지역에도 상당한 호우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가를 취소하게 된 것.
김 지사는 27일 트위터에 "폭우가 심해 휴가 그만 두고 부산에서 바로 경기도로 돌아갑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박형준 대통령 사회특보는 페이스북에 "아침에 회의가 있어 강남으로 넘어가던 중에 포기하고 돌아왔다.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제발 큰 사고 안 나야 하는데 넘실대는 강물이 오늘은 무섭다"고 언급했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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