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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사장 "클라우딩컴퓨팅, D램 수요 오히려 촉진"


하이닉스, 경영실적 발표회

[권혁민기자]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이 클라우딩컴퓨팅시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클라우딩컴퓨팅은 단말기의 확산을 촉진하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기기로 접속하게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오히려 메모리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기기 확산, 고용량의 데이터 수요가 늘면서 이에 따른 D램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권 사장은 "오는 2015년까지 클라우딩컴퓨팅에 대한 클라이언트는 25%, 콘텐츠는 15~20%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적으로 PC를 가진 사람이 아직 많지 않고, 바꿀 사람도 많다"며 "고객들의 기대 수요 등을 감안 할 때 D램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메모리 업황 둔화로 2분기 영업익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발빠른 미세공정 전환 등을 통해 시장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2조7천580억원, 영업이익 4천470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6%, 영업익은 56% 하락한 수치다. 가격하락, PC판매 부진 등의 여파가 컸던 텃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이후 공급차질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을 예상했으나 최종 수요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D램은 PC판매 부진 등 수급이 크게 악화돼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 " 낸드플래시도 비수기 수요약세, 예상과 달리 지진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크지 않아 가격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시장역시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 및 성장동력 마련으로 이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권오철 사장은 "이럴때일수록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30나노급 D램과 20나노급 낸드플랜시를 차질없이 진행해 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며 "도시바와의 STT-M램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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