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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테크놀로지스 "C세대 기반 'IT 소비자화' 대비해야"


아태지역 미디어 심포지엄…'C세대' 대비한 인프라 필요성 강조

[구윤희기자] "C세대는 새로운 사업기회이자 성장의 발판이다."

라이오넬 림 CA테크놀로지스 AP 사장은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CA테크놀로지스 AP 미디어 심포지엄'에서 IT가 점차 일상적인 '소비재'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그 배경으로 'C세대'를 꼽았다.

C세대는 90년대 이후 태어난 '디지털 원어민(Digital Native)'을 뜻한다. 'C'는 ▲연결(Connect)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변화(Change) 등으로 풀이된다. C세대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에 익숙하다. 애플의 아이폰을 손에서 놓치않고 페이스북에서 친교를 맺는 이들을 상상하면 된다.

라이오넬 림 사장은 "2020년에는 C세대가 미국, 유럽, BRICs지역 인구의 40%를 넘을 것이며 가장 큰 소비자 계층이 될 것"이라면서 "이들은 늘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소통하며 정보 공유를 원하며 관련 서비스와 인프라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림 사장은 이러한 'C세대'가 IT기업들의 새로운 사업기회이자 성장의 발판이라고 역설했다.

특정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던 IT가 데이터 생성 주체인 'C세대'의 등장으로 대중에 보다 가까워진 일반적인 소비재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다는 분석이다. 즉 'IT 소비자화(Cosumerization of IT)'로 시각을 전환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

그는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소비자가 광범위하게 증가하고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소셜 네트워킹이 일상화되고 있다"면서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IT 시대가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소비자 중심의 IT 시대에 대비해 비즈니스 사용자들의 실시간 데이터 및 서비스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C세대와 더불어 데이터가 급증하고, 기업들은 이들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준비해야 한다는 CA의 주장은 결국 CA의 주력분야인 IT 관리에 대한 필요성 증가와도 맥을 같이 한다.

CA테크놀로지스는 'IT 소비자화'에 대비하는 기업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쓰리테라, 오블리코어, 캐샛 등 최근 인수한 기업들을 강점으로 꼽았다.

필 해링턴 CA테크놀로지스 수석부사장은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 하는 제품군에 대해선 전략적인 M&A를 이어가겠다"면서 "인수합병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세대'를 위한 인프라와 서비스를 빠르게 지원해 IT 관리 분야뿐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CA테크놀로지스의 전략이 '소비재로서의 IT' 시대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CA테크놀로지스는

1976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CA테크놀로지스(대표 윌리엄 맥 크래켄)는 IT관리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현재 전세계 45개국에 150개 지사를 갖고 있으며 직원 수는 1만3천여명이다.

지난해 44억2천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99%가 CA테크놀로지스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IT 환경을 관리하고 보호하면서 고객들이 유연한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기 다른 IT 환경에 맞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CA테크놀로지스는 메인프레임 및 분산 환경, 가상화, 클라우드 등 IT 환경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 및 기관들이 IT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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