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맛집·팬션 등의 내부 인테리어까지 보여주는 새로운 지도 서비스가 나왔다. 다음은 이 서비스를 차세대 수익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지도 서비스인 '다음 스토어뷰'를 공개했다.
스토어뷰는 지리정보,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더 나아가 맛집, 병원, 펜션 등의 실내를 실사로 촬영해 360도 파노라마로 구성한 실내 로드뷰 서비스다. 온라인 지도 상의 길 위에서 이용자가 마치 직접 실내로 들어간 것처럼 인테리어, 테이블 위치, 2층까지 전체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맛집의 경우에는 메뉴와 가격정보, 이용자 리뷰, 쿠폰, 연락처 등의 각종 정보를 볼 수 있으며 병원은 의료진에 대한 기초 정보, 소개 및 리뷰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다음 지도 상에서 현재 위치 또는 특정 장소를 검색하면 반경 80m 내의 스토어뷰가 에어태그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주변 스토어의 내부 인테리어와 좌석 등을 미리 볼 수 있고 메뉴와 가격, 리뷰를 확인한 후 예약까지 할 수 있다.
다음 전정환 LBS 본부장은 "지도 서비스가 그동안 '어떻게 찾아갈까'라는 개념으로 이용됐다면 이제는 '어디를 찾아 갈까'라는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며 "지도는 이용자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정보의 탐색과 체험이 가능한 하나의 검색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위치기반 서비스가 내년 복격화될 4G LTE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보고 로드뷰, 스카이뷰, 스토어뷰 등을 정보 검색, 가상 체험 등의 인터페이스를 갖춘 핵심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 차세대 수익원 확보
다음은 스토어뷰 서비스를 통해 수익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본부장은 "스토어뷰는 단지 지도 서비스의 진화 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토어뷰를 바탕으로 지도 기반의 로컬 검색광고, 소셜 쇼핑 등과 연계하는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지도서비스의 활용도가 텍스트, 리뷰 정도를 확인하는 것에 그쳤다면 스토어뷰에선 할인 쿠폰 적용, 로컬 검색광고, 소셜쇼핑 등의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스토어뷰를 PC, 지하철 내 디지털뷰 등의 스크린을 시작으로 연내에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IPTV 등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계의 멀티 스크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스토어뷰의 콘텐츠는 5대 광역시 주요 상권의 540여 개 매장을 볼 수 있다. 전국 주요 상권 및 소도시까지 확대해 연말에는 2만 여개의 매장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스토어뷰의 대상도 대형 쇼핑몰, 스포츠센터, 주상복합건물, 대형 호텔, 영화관 등으로 늘릴 예정이다. 스토어뷰에 매장을 등록하고 싶다면 일정 비용을 내고 촬영을 요청해야 한다.
전 본부장은 "다음 지도 위에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과 확충되는 만큼 수익원으로서의 인프라도 다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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