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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친이는 해체 단계, 박근혜 쏠림현상 확연"


[문현구기자]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3선급 당 사무총장 인선'을 강하게 주장했다.

원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년 총선을 총괄지휘하는 사무총장은 3선 의원 중에서 계파색이 엷은 의원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가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기용하겠다는 의사가 강한 것에 대해서는 "김정권 의원을 그렇게 고집할 것 같으면 선수에 걸맞은 제1사무부총장이 있다"고 제안까지 했다.

원 최고위원은 "수 많은 3선들을 제치고 전례도 없이 재선 의원을 사무총장을 시키느냐. 자기 사람이라는 이유 외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친이계'의 몰락도 언급했다. 원 최고위원은 "과거 주류였다는 친이계가 결집을 못 하면서 사실상 해체단계에 있고, 때 이른 '박근혜 대세론'이 만들어지면서 박 전 대표 쪽으로 쏠림현상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대표가 전날(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얘기는 내년 1월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1월에 가서 논의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얘기이다. 공천의 원칙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가급적 이른 시간 내 가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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