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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中企 제품 세계일류 브랜드로 육성


'자가브랜드 수출지원사업' 출범식 열어…쿠쿠전자 등 8개사 맞춤지원

[정수남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세계 일류상품을 세계 일류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코트라(KOTRA)는 12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세계일류 상품기업 8개사가 참가하는 '자가브랜드 수출지원사업' 협약식을 최근 개최, '자가브랜드'를 세계 일류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자가브랜드 수출지원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 (기업)' 중에서 브랜드 경영 의지가 높고 해외시장에서 자가브랜드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최근 코트라 조사에서 세계시장에서 5위 이내 상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시장 5위 이내 상품을 보유한 세계일류 상품기업 369개社 가운데 69.4%(356개社)가 자가브랜드(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가 제품구매결정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생활소비재, 전자·정보기술(IT), 의료·바이오 분야의 제품들은 경쟁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나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은 코트라와 함께 브랜드 전략 수립, 브랜드 개발 및 해외 브랜드 마케팅을 각각 진행한다.

또 코트라는 해외네트워크(KBC)를 통해 이들 기업에 현장지원과 함께 맞춤형 브랜드 론칭, 기술설명회, 판촉 이벤트, 해외 광고 등을 지원한다.

올해 자가브랜드 수출지원사업은 쿠쿠전자,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 이너스텍, 안다미로, 케이비 테크놀러지, 선일금고제작, 엠아이텍, 인텍전기전자 등 모두 8개사가 참가한다.

코트라는 내년 사업대상을 16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뿐만 아니라 브랜드 파워 제고가 절실하다"며 "기술력이 있는 세계일류상품의 자가브랜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코트라는 세계일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운호 지경부 무역정책관도 "세계일류상품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면서 "올해 8개사 지원을 시작으로 점차 지원을 확대해 향후 10년 동안 8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홍석우 코트라 사장, 이운호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을 비롯,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 등 사업에 참가하는 8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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