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틈새시장에서 점차 시장 영역을 확대해 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앞으로 중요한 부분은 플랫폼간 연결성과 제품 인증, 멀티코어에 기반한 가상화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베디드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 윈드리버코리아(대표 이창표)는 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윈드리버 개발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주장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총괄 쿠니모토 나믹 부사장은 "과거 임베디드 시장이 틈새 시장으로 분류된 반면 최근엔 IT 산업의 주요 요소로 자리잡음에 따라 '연결성'과 '보안인증', '멀티코어 기반 가상화'가 임베디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본 운영 시스템을 비롯해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플랫폼, 미고 플랫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등을 지원해 효과적으로 '연결성'을 확보함으로써 고객간 상이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겠다는 것.
나믹 부사장은 임베디드SW는 '인증' 요소의 의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반 가전제품은 오작동이 단순히 불편함을 초래하는 수준이지만 임베디드SW는 오작동 시 인명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는 제품에 설치되기 때문이다.
또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가상화를 통해 싱글코어 기반에서 멀티 OS 환경을 만들거나, 가상화 기반에서 멀티 OS의 활용성을 높이는 등 멀티코어와 가상화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멀티코어는 시스템과 디바이스에 높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낮춰 운용 비용을 절감시키고 하나의 시스템 안에 멀티 OS를 구동하고 업무 성격에 따라 적합한 OS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해외 시장의 경우, 멀티코어에 대한 요구가 네트워크 시장에서 시작돼 반도체, 의료기기, 산업용 장비에서부터 소비자 제품 및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국내에서도 네트워크 시장 중심으로 멀티코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윈드리버는 멀티코어를 지원하고 임베디드용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어 과거 30년만큼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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