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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코트라, 검은 대륙서 '경제한류' 돌풍


아프리카서 사상 처음 한국상품전 개최…IT·자원건설 등 상생협력 계기 마련

[정수남기자] 자원은 풍부하지만 개발이 덜 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 상품'이 소개돼 '경제한류' 바람을 일으켰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한 '한국상품전(Korean Expo 2011)'이 4일(현지시간) 아프리카의 경제 중심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것.

이명박 대통령의 남아공 방문에 맞춰 개최된 이번 한국상품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80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우수중소기업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현지진출기업관 등이 각각 마련됐다.

또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소개하는 프리미엄 코리아(Premium Korea) 홍보관 등 3개의 테마관과 한국영화 상영, 전통국악 공연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홍보관도 설치되는 등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

이번 한국상품전에는 남아공 뿐만이 아니라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케냐, 에티오피아, 가나 등에서 500여명의 유력바이어가 참석해 참가업체와 일대일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또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한국상품전에서는 한-아프리카간 플랜트 및 정보기술(IT)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이에 따라 5일 아프리카프로젝트플라자(APP)에는 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 수단, 가나, 탄자니아 등의 철도, 항만, 제철,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주요 발주처 등이 참가해 자국의 프로젝트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성엔지니어링,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포스코, 삼성물산 등 15개사가 참가해 프로젝트 수주 및 상호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이들 발주처와 상담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주요국 IT프로젝트에 국내 대중소 IT기업은 'e-Smart World Africa' 행사를 별도로 마련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국제기구와 공조해 아프리카 IT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행사에는 남아공, 모잠비크, 잠비아, 보츠와나 등 9개국의 IT 정부인사 및 발주처가, 우리나라에서는 문엔지니어링, 위니텍, 케이넷, LG CNS, 삼성SDS 등이 각각 참가했다.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그 동안 우리 정부와 기업은 아프리카 대륙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출에 공동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한국상품전은 우리 기업들이 남아공 및 아프리카 기업들과 장기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또 "아프리카는 단순히 우리 상품의 판매 시장이나 자원을 확보하는 대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면서 "앞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은 적극적인 자세와 함께 진정성을 가지고 아프리카의 기업과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 새로운 파트너 쉽(New Partnership)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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