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사장 "'컴투스 허브'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컴투스 허브'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간에 멤버십을 공유하는 모바일 포털 서비스다.

컴투스 측은 "모바일 사용 환경이 변하고 이용자들의 요구가 변화하는데 발맞춰 '컴투스 허브'를 준비하게 됐다"며 "컴투스 게임을 사용하는 전세계 게이머를 한데 묶어 글로벌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컴투스 사장은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이미 국가간 장벽이 허물어져 국내 시장도 어느 한 순간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컴투스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 시장도 곧 글로벌 시장에 편입 될 것이라 예측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컴투스의 향후 사업전략의 초점이 세계를 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컴투스 허브'는 이용자들이 게임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을 붇돋우고 결과적으로는 컴투스 게임을 보다 잘 팔 수 있게 해주는 툴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지영 사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부분유료화·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무료 전략이 보급되면서 이용자들이 눈에 띄는 무료게임을 즉흥적으로 다운받게 됐다"며 "게임회사로선 잘 만든 게임이 노출되지 못한다는 고민이 있다"고 새로운 시장에 대응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사장은 "컴투스 허브를 통해서 자사 게임의 노출도를 높이고 같은 게임을 이용하는 친구를 통해 신뢰를 갖고 구매를 하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컴투스 허브'를 만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컴투스 허브'는 다른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들 간에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모바일 디바이스의 종류와 모바일과 PC의 구분 없이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탑재했다.

'컴투스 허브'를 소개한 이영일 부사장은 "단순히 게임 정보를 저장하고 다른 게임을 안내하는 정도의 기존 모바일 소셜 플랫폼들과 달리, 게임을 통해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는 개인 포털의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현재까지 나온 모바일 소셜 플랫폼 가운데 가장 앞선 구성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영일 부사장은 "기존의 다른 모바일 소셜 플랫폼과는 달리 다른 개발사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경우에도 컴투스가 개발과정에 개입해 게임들이 좀 더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며 "iOS·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바다·윈도 모바일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월 출시될 예정인 컴투스의 첫 SNG '타이니 팜'은 농장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활용했지만 기르는 동물을 직접 만지고 밥을 주고 교배를 가능하게 하는 등 동물과의 교감을 강조하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8월 출시 계획인 '더비 데이'는 말을 훈련시키고 교배한다는 점에선 '타이니 팜'과 공통점이 있지만 말을 경주에 등장시켜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

'더비 데이'를 소개한 장태익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 SNG 돌풍을 일으킨 다수의 게임들이 게이머들간 협력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올해 이후 경쟁이 또 다른 재미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더비데이'의 핵심재미는 경주를 통한 경쟁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