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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실리콘겔 인공유방' 정기검진 권고


[정기수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실리콘겔 인공유방'의 위험성에 대해 발표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의료기관 관계자와 소비자 등에게 구형구축, 파열 등 부작용 예방을 위한 정기검진을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FDA에 따르면 인공유방은 영구이식 제품이 아닌 만큼 가슴확대를 위해 인공유방을 이식한 5명 중 1명은 이식 후 10년 이내에 이식한 제품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또 가슴재건을 위해 인공유방을 이식한 2명 중 1명은 이식 후 10년 후에 해당 제품을 제거해야 한다.

인공유방을 이식한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합병증과 부작용은 보형물 주변이 딱딱해지는 현상인 '구형구축'과 보형물 파열과 주름생성, 비대칭성, 흉터, 통증, 감염 등이다.

하지만 실리콘겔 인공유방이 유방암과 생식문제,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같은 결합조직질환을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공유방을 이식한 환자들이 10년 전후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정보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 제조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면밀히 검토한 후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허가된 실리콘겔 인공유방은 미국 멘토사와 앨러간사에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6만6578개, 3만9181개가 수입됐다. 이 기간 동안 보고된 부작용은 2008년 57건, 2009년 8건, 2010년 28건 등 총 93건이다. 가장 많은 부작용은 실리콘 파열(56건)이었으며, 다음으로 구형구축(21건), 시술시 손상(9건) 등의 순이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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