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시스템 반도체 업체 아나패스가 증권사 호평에 강세다.
24일 9시 9분 현재 아나패스는 전일보다 4.81% 오른 1만900원에 거래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나패스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 상장 당시 공모가 5만2천원이었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자 올해 초 1주당 2주를 신주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에는 1만원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었다. 2002년 설립 이후 티콘 개발에 주력해 삼성전자LCD와 LED 패널에 공급하면서 주목받았지만 업황이 부진하자 주가가 고꾸라진 것.
이날 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나패스의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고객사들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LCD 대형 고객사들의 적자로 부품업체들에 대한 단가인하 압력이 높았던 것으로 추산됐으나 하반기부터 압력은 완화될 것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아나패스 주가에 대한 또 다른 부담은 벤처캐피탈 물량이었다"며 "상장 당시 24%에 달했던 벤처캐피탈 물량은 대부분 시장에서 소화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이 추정한 아나패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954억원과 영업이익 15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1% 증가,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수치다.
황준호 연구원은 "상반기 고객사의 공격적 단가 인하로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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