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통신 3사의 차세대 이동통신 'LTE' 도입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오는 7월1일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인 4세대(G) LTE를 본격 상용화하는 가운데 KT도 오는 11월부터 LTE를 본격 상용화하기로 했다.
표 사장은 "경쟁사가 7월에 시작하는 서비스는 데이터전용 서비스로, 노트북이나 패드(태블릿PC를 의미)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이고, 스마트폰으로 본격 시작하는 것은 9월이나 돼야 가능하다"면서 "KT는 망이 충분히 준비가 된 11월부터 스마트폰 기반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와이파이와 3G(WCDMA), 와이브로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3W'네트워크 운용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해 이맘때만 하더라도 이 회사는 이같은 3W 네트워크로 이동통신망 부하분산이 원활하기 때문에 4G LTE는 장비와 단말기가 준비되는 2012년부터 본격 구축하겠다는 것을 당초 계획으로 내세웠었다.
하지만 3G인 WCDMA 망의 데이터 트래픽 부하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해지면서 4G LTE 구축 필요성을 느끼고 구축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이에 더해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7월1일 데이터전용 서비스로 LTE 일부 상용화를 가시화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전에 나서고 있어 KT도 11월 상용화를 본격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KT 네트워크 담당 임원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망 구축에 돌입하며 LTE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보한 뒤 11월에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경쟁사보다 속도와 커버리지 측면에서 KT가 훨씬 우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KT가 11월에 상용화하는 LTE 망은 서울지역의 데이터 집중 현상이 심한 강남, 광화문, 명동 등 이른바 '핫 스팟' 지역이 중심이다. 이 회사는 11월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전역과 전국 5대 광역시에 LTE 망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임원은 "전국망 구축은 2013년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경쟁사도 완벽한 전국망은 2013년으로 보고 있다"면서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LTE 서비스를 즐기는 것에 경쟁사와 KT의 시차를 전혀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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