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고물가의 여파 탓일까. 올해 여름휴가는 해외보다는 가까운 국내에서 부담없이 보내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오픈마켓 쇼핑몰 옥션이 사이트 이용객 1만5천622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2.51%인 1만4천448명은 '여름휴가를 국내에에서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14.6%(2천196명)는 '워터파크나 놀이공원'을 택했으며, 9.1%(1천424명)는 '캠핑을 가겠다'고 답했다.
'아예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응답한 일명 '방콕족'도 8.5%(1천329명)이었으며, 휴가 기간을 활용해 이직을 준비하거나(0.6%), 피부관리, 성형수술을 하겠다는 응답자(0.7%)도 있었다.
옥션 홍보실 서민석 이사는 "그동안 불황 시기에도 해외 여행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올해는 최근 고물가, 고유가 영향에 따라 여름휴가비 부담을 줄이려는 알뜰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여름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연중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 여행 성수기가 점차 분산되는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적절한 휴가기간으로는 3일에서 5일을 택한 응답자가 79.7%(1만2천445명)로 가장 많았고, 휴가비용은 10만원~30만원 정도를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36.3%(5천673명)로 가장 많았다.
한편, 고물가 시대에 저렴하게 휴가 가는 짠돌이 방법으로는 '무조건 덜 먹고, 덜 구매한다'(21.9%)거나 성수기를 피해 이른 휴가(21.9%)를 가는 방법, 성수기 여행상품을 미리 구매(13.6%) 하는 방법 등을 꼽았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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