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 중인 이동통신 대리점의 영업시간이 다음달 1일부터 금요일까지로 변경된다. 토요일는 휴대폰을 개통할 수 없게 된다.
통신사업자 이익단체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오는 7월 1일부터 통신3사 대리점들이 토요일 휴무를 시행하게 된다고 20일 발표했다.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으로 2011년 7월 1일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40시간 근무제가 확대 적용됨에 따라 대부분의 이동통신 대리점이 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KTOA 측은 "그동안 이동통신 대리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업무 강도가 높아 잦은 이직으로 고객 상담 품질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토요일 휴무를 시행함으로써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은 물론 대고객 서비스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은 이번 토요일 휴무에 대비해 휴대폰 분실 등으로 즉시 사용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임대폰 지원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이 용이한 전국 주요 거점 지역 위주로 대리점을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또 평일에 대리점 방문이 어려워 토요일에 휴대폰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토요일에 영업을 하는 이동통신 판매점을 방문, 예약 가입 후 휴대폰을 수령하고 월요일 전산 처리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통신사들은 일요일 개통자들을 이같은 방식으로 가입처리하고 있다.
다만 번호를 통신사간에 이동해야 하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관장하는 이동전화서비스 번호이동성 운영지침에 따른 휴무일을 개정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통신사들은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사업자는 토요일 휴무 시행에 대비, 고객 혼란을 방지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고객센터 및 대리점 안내 포스터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토요일 휴무 시행에 관한 사항 및 온라인으로 처리가 가능한 업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토요일 휴무 시행에 따른 고객 및 대리점 등의 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업무 처리 절차 등을 보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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