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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로 영화를? 영화 '풍산개', 니콘 카메라로 찍었다.


모델은 D7000, 동영상 기능으로 캐논과 경쟁 예상

[박웅서기자] 니콘 DSLR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제 트레일러, TV CF에 이어 이번에는 니콘 D7000으로 촬영한 상업영화가 개봉한다.

9일 니콘이미징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풍산개'는 예고편과 본 영화의 일정 부분이 니콘의 DSLR 카메라 D7000으로 촬영됐다.

풍산개(감독 전재홍, 김기덕필름)는 김기덕 감독이 3년의 공백을 깨고 제작한 영화로, 윤계상·김규리가 주연을 맡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팀 김동국 팀장은 "DSLR 카메라를 활용한 영상 촬영은 장비가 간소하고 렌즈 교환방식이라 다양하고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D7000은 실험과 도전정신이 강한 김기덕 필름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비라 적극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영상 기능 강화로 한판 경쟁 예상돼

풍산개는 니콘 카메라로 촬영되는 첫 상업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DSLR 시장에서 동영상 기능을 두고 경쟁업체인 캐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지 주목된다.

니콘은 지난 2008년 DSLR 'D90'에 업계 최초로 동영상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기점으로 많은 카메라 업체들이 DSLR에 동영상 촬영 기능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DSLR 카메라에는 동영상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다.

그러나 D90은 풀HD 화질이 아니고, 촬영 중 오토 포커스와 조리개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의 단점이 지적되곤 했다.

이후 캐논에서 출시된 DSLR 'EOS 5D Mark II'가 풀HD 촬영과 특유의 감상적인 색감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현재 영화는 물론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니콘은 현재 이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니콘 D7000은 올해 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D7000으로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를 촬영했다. 또 현재 방송에서 온에어 되고 있는 니콘 CF 역시 모두 D7000으로 제작됐다.

한편 영화 촬영에 사용된 니콘 DSLR 카메라 D7000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제품으로, 16.2메가 픽셀의 DX포맷 CMOS 이미지 센서와 화상 처리 엔진 엑스피드2를 탑재해 중급기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최대 ISO 25600까지 증감이 가능한 고감도 성능, 시야율 약 100%의 뷰파인더 등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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