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합국민연대' 발대식에 참석해 "복지재원이 한정돼 있는데 대학 등록금만 지원하면 노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이다"며 한나라당 지도부 정책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복지에 쓸 수 있는 재원이 어느 정도이고 어떤 부분을 우선 지원할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합의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국가 비전을 분명히 하고 그런 다음에 보다 포용력이 있는 복지정책, 따뜻한 것을 넘어 뜨거운 복지정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7.4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도지사 열심히 하겠다"면서 당 대표 출마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당권·대권 통합'을 주장해 온 김 지사는 "1부리그는 다 빠지고 2부리그만 하면 훌륭한 게임이 될 수 없지 않으냐"며 당헌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을 가진 '대통합국민연대'는 과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외곽 지원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의 후신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 세력을 배출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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