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가 6월6일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아이폰 등의 새 운영체제인 iOS5와 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등을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스티브 잡스와 애플 임원들이 6월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WWDC의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특히 "이날 기조연설에서 맥 OS X의 8번째 버전인 '라이언(Lion)'과 iOS 5 등에 대해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그러나 아이폰 신제품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WWDC 행사는 기조연설 후 100여개의 기술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잡스가 이날 행사에 나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 주가는 2% 가량 올랐다. 애플은 그러나 그가 병가에서 완전히 돌아올 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잡스는 1월에 병가를 떠난 이후 아이패드2 발표 행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초청 행사 등 두 차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애플 임원들은 그동안 스티브 잡스가 병가 중에도 중요한 전략적 결정에 개입해왔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퍼시픽크레스트 증권의 애널리스트 앤지 하그리브스는 "스티브 잡스가 WWDC 행사에 참석할 만큼 충분히 건강이 좋다는 뜻"이라며 "잡스가 다른 곳에도 여러번 나타났었던 만큼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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