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30일 '저축은행 국정조사' 회동

[문현구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첫 공식 회동을 갖는다.

한나라당 황우여((사진 오른쪽 2번째)), 민주당 김진표((사진 왼쪽 2번째))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최근 큰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여부를 비롯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반값 등록금' 등 6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한다.

이달 초·중순에 각각 선출된 황우여, 김진표 원내대표는 취임인사차 상견례를 가진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현안 논의를 위한 공식 회동을 가진 적이 없어 이번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통해 정국 최대 현안인 저축은행 비리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지만 시기를 놓고 접점 마련이 쉽지는 않은 분위기다.

민주당 측은 6월 국회에서 곧바로 국정조사를 벌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한나라당 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미진할 경우에 한해 국정조사를 갖자는 입장이다.

한편, 여야는 6월 국회에서 1, 23, 29, 30일 등 나흘 동안 본회의를 열어 계류 안건을 처리하고 2일~8일까지는 김황식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분야별 대정부 질문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