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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호환성'이 키워드"…권원상 브로케이드 지사장


"SAN 뿐 아니라 IP네트워크 포함한 종합 솔루션 기업될 것"

[구윤희기자] SNS와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네트워크 상에서도 데이터 용량이 급증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화'와 '클라우드'에 대한 열기 역시 보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퍼포먼스를 위해 융통성 있게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겠다는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하드웨어 분야의 키워드는 단연 '호환성'이다. 서버나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각 단(stack)을 구성하는 제품들과 연동되지 않으면 진입 장벽이 그만큼 높아지는 까닭이다.

◆"호환성은 OEM 사업에서 시작한 브로케이드의 강점"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네트워킹 및 IP 네트워킹 솔루션 기업 브로케이드의 한국지사의 수장인 권원상 지사장은 기자와 만나 최근의 시장은 호환성 문제, 즉 표준화 수준이 중요한 척도라고 입을 열었다.

권 지사장은 "표준을 누가 잘 따라 가느냐가 관건이고 브로케이드는 태생 자체가 OEM 비즈니스였기 때문에 IBM, HP, EMC, 델 등 벤더사들과 에코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인당 3~4개의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요즘은 네트워크 퍼포먼스에 부하가 많이 걸려 막힘 없는 퍼포먼스가 중요하다"면서 높은 호환성이 이 부분에서도 중요한 열쇠라고 귀띔했다.

브로케이드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도 호환성 여부를 주요 이슈로 삼고 있다.

권 지사장은 "주로 8기가가 메인인 SAN(Storage Area Network) 시장에 16기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도 호환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하고 "데이터센터의 퍼포먼스 안정화가 중요하므로 기존의 SAN 채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지사장은 가상화에 있어서도 '호환성'에 기반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서버 가상화와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 "VM웨어나 시트릭스 등 시장 리더들의 솔루션을 브로케이드 스위치 내에서 구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VDX6720과 6740 등 가상화를 구현하기 위한 제품군은 이미 출시된 상태다. 그는 "호환성을 모토로 하기 때문에 이 제품군은 VM웨어, 시트릭스, 하이퍼V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공격적인 IP 네트워크 전략 펼쳐 인지도 높일 것"

브로케이드는 IP 네트워크 기업인 파운드리를 인수하며 최근 1년 반 가량 IP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자리매김에 주력해 오고 있다.

IP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 권원상 지사장은 "SAN에서는 리딩 기업이지만 IP 쪽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기초적인 시장을 선점코자 데이터센터를 계속 공략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브랜드 인지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됐다"면서 "과거엔 브로케이드가 IP를 한다는 사실에 의아한 반응을 보이는 고객도 다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문제는 없다"면서 정부종합센터 등 공공기관의 대형 사업 등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권원상 지사장은

2001년 브로케이드코리아의 채널 관리 디렉터로 입사한 권원상 지사장은 제품 판매, OEM 파트너 협력, 채널 마케팅 등을 포함하는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브로케이드 월드와이드의 지역 세일즈 디렉터를 겸임하고 있다.

20여년 이상 IT 업계에 몸담고 있는 권 지사장은 컴팩 컴퓨터에서 스토리지 매니저로 재직했으며 두산컴퓨터, 한국 디지탈이퀴프먼트에서 시스템, 워크스테이션 및 PC 영업 등을 담당했다.

중앙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를, 연세대학교에서 공학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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