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5일(현지시간)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올해 4.6.%, 내년 4.5%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작년 11월 OECD 전망치(4.3%) 보다 0.3% 포인드 상향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 예상치 5.0% 보다 0.4% 포인트, OECD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작년 전망(4.8%) 보다 0.3% 포인트 각각 낮은 수준이다.
OECD는 우리나라 경제가 주요국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역의 강한 증가세에 따라 내년까지 4.5% 내외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가계 부채 수준이 높아(2010년 가계소득 대비 124%) 차입 비용 상승에 따라 민간 소비 증가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OECD는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실효 환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2008년 초 대비 21% 낮은 수준),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OECD는 덧붙였다.
OECD는 물가 관련, 우리나라는 식품 및 상품 가격 오름세로 소비자물가, 근원 인플레이션, 생산자물가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2분기 2.6%에서 올해 1분기 4.5%, 같은 기간 근원인플레이션은 1.6%에서 3.0%로 상승했다고 OECD는 덧붙였다.
OECD는 우리나라가 세계 8대 수출 국가로 세계 무역 회복과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고, 특히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OECD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산 부품공급 차질의 영향이 예상보다 크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수출 감소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OECD는 우리나라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축소되고, 가계부채수준이 높고 부채의 대부분이 변동금리주택담보대출이라 금리 상승시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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