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가상화 리딩 기업으로 알려진 VM웨어가 최근 가상화 전문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클라우드 전반 서비스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VM웨어는 지난달 PaaS 제품인 '클라우드 파운더리'를 공개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국제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본사에서 직접 제품 소개를 하고 전화 질의응답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제품을 알리는 모습이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SaaS 제품 '호라이즌 앱 매니저'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 서비스다.
VM웨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릭 잭슨 CMO는 최근 방한 간담회에서 "VM웨어는 클라우드 환경을 3가지 레이어로 보고 있다"면서 Iaas(Infra as a Service)와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 세 가지를 통합적으로 서비스하겠다는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최초의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인 PaaS 제품 '클라우드 파운더리'를 내놓았고 고객들이 어떤 기기에서든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는 SaaS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를 부분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만큼 전체 3단계로 서비스하겠다"고 강조했다.
IT 트렌드가 가상화에 이어 클라우드로 진행되는 시점에서 좀 더 포괄적으로 기업 포지셔닝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VM웨어는 지난해 하반기에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관련한 회사 6곳을 인수했으며 관련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VM웨어 시니어 매니저 마이클 워릴로우는 "VM웨어는 이제까지 가상화를 리드해 왔으며 IaaS는 이를 기반으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순차적으로 PaaS와 SaaS 등 클라우드 환경 리더로서 갖춰야 하는 것들을 채워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문석 VM웨어코리아 지사장 역시 "IaaS, PaaS, SaaS를 총괄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큰 틀에서 제공하자는 것이 VM웨어의 목표"라면서 가상화 전문 기업이 아닌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 기업 가트너가 내놓은 '가상화 모델은 결국 유연한 소싱 능려고가 민첩한 대처 능력의 정점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상화 전문기업에서 클라우드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VM웨어에서 증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