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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1분기 광고매출 확대로 '호성적'


NBP 분할 영향 미미…마이피플로 모바일사업 강화

[김영리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광고 매출 확대로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SK컴즈와의 제휴 및 모바일 사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0일 다음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근거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972억원, 영업이익 306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0.4%, 66% 늘어난 수치다.

특히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24.1% 증가한 4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전년대비 56.3% 증가한 437억원을 기록했다.

남재관 다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월에 오버추어와 네이버의 결별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광고주 수도 감소하지 않았고 전혀 영향이 없었다"며 "2분기에는 검색광고 15%, 디스플레이 광고 3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내달 1일부터 SK컴즈와 검색광고 분야의 제휴를 시작으로 광고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

남 CFO는 "SK컴즈와 제휴는 NHN비즈니스플랫폼과 그 외 매체사들의 힘의 안배가 이뤄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규모 있는 네트워크 형성으로 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모바일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마이피플을 중심으로 이용자 접점을 확보해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것.

남 CFO는 "연말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2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모든 스마트폰에 마이피플이 깔릴 것으로 본다"며 "마이피플을 교두보로 삼아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시장은 유선과는 달리 사용자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마이피플, 다음 클라우드, 카페, 메일 등 자사 서비스들은 로그인 기반으로 유저접점이 긴밀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마이피플, 다음 클라우드 등 신규서비스를 중심으로 타겟팅 광고나 검색광고,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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