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SAP코리아(대표 형원준)는 12일 SAP의 아태 및 일본지역 1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이 9천7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비 3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세계 매출면에서도 다섯 분기 연속 두 자리 성장을 이어간 수치다. SAP코리아는 지난해 인수한 사이베이스가 2억5천만 유로 매출을 올려 성장에 기여했으며 온디맨드 서비스 'SAP 비즈니스 바이디자인'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SAP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는 저조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업익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7억8천900만 유로였지만 시장 전망치인 8억3천300만 유로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사이베이스의 매출은 보탬이 됐지만 인수 비용 1억1천200만 유로가 반영되면서 실적에 부정적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다.
SAP 아태 및 일본 지역 담당 스티브 와츠 사장은 "혁신을 기반으로 한 SAP 성장 전략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인메모리를 비롯해 온디맨드, 모바일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의 경우 아태 및 일본 지역에서 1분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매출이 5% 증가한 반면 SAP는 31%의 큰 성장을 일궜다"면서 "최상의 기술, 솔루션,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 고객들을 돕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최근 출시한 SAP 인메모리 솔루션과 BI 4.0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분석 분야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BI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SAP는 시장점유율 25%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SAP는 전세계 1분기 지속가능경영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했다. 2008년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 발의 후 SAP는 이제까지 약 1억7천만 유로를 절감했다. 1분기 사이베이스를 제외한 SAP 탄소가스 배출량은 111킬로톤이다.
구윤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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