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이석채 KT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등 통신사 CEO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를 나란히 시연하고는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이석채 회장과 하성민 사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부스를 관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사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 및 옵티머스3D를 선보이는 한편, 최근 뜨거운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는 3D TV 기술도 동시에 시연했다.
두 회사는 3D TV 기술 구현 방식을 두고 최근 노골적인 경쟁사 비방을 서슴치 않는 등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통신사 CEO 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를 나란히 체험해보고 소감을 내 놓은 것이다.
이석채 회장은 LG전자의 3D TV용 안경을 칭찬하면서 "저쪽(삼성전자)것 보다 안경이 매우 가볍고 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성민 사장도 "선명도는 LG전자가 나은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석채 회장과 하성민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LG전자가 삼성전자의 3D TV 방식과 자사 제품 방식을 직접 비교해놓고 체험하도록 했기 때문에 유도된 발언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행사장에서도 "경쟁사 방식은 깜박임이 있을 수 있는데 LG전자 방식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비교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어 체험을 하도록 했다.
하성민 사장은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이렇게 (비교하도록) 갖춰진 환경에서 보니 LG전자 제품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인다"고 언급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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