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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평균 창업 비용 1.8억원


대한상의 조사…개인자금과 대출로 비용 마련

[김지연기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하려면 적어도 2억원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2년 내 가맹점을 창업한 점주 300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창업시 가장 많이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창업 자금(24.7%)이 꼽혔다. 이어서 가맹점 입지 선정 및 확보(23.3%), 경영노하우 부족(15.7%), 업종 선택(11.7%) 등도 어려운 점이었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7천6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억9천900만원을 가장 많이 필요했으며, 외식업이 1억7천500만원, 도소매업은 1억3천800만원이 필요했다.

창업비용 조달은 개인자금(68%)과 금융권 대출(26.3%)로 대부분 충당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정보공개서(사업현황과 가맹점 영업활동 조건을 담은 문서)를 계약 전에 점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한상의는 "정보공개서 제공에 대해 예외 규정도 있지만,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제공은 법률로 정해진 사항임을 감안할 때 가입 당시 정보공개서를 제공받지 못한 응답자가 29%나 됐다는 것은 다소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점주들은 가맹본부에 바라는 점으로 ▲광고 및 판촉활동 지원(43.6%)과 ▲상품개발 및 정보제공(35.9%) ▲가맹점 운영 정보화 시설(5.9%) ▲지속적인 교육 및 훈련(5.6%) ▲초기 가맹비용 지원(4.9%) 등을 꼽았다.

한편 정부가 소상공인 창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창업자금 지원제도'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질문한 결과, '몰랐다'는 응답이 39.3%에 달해 이 제도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창업자금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또한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정보공개서 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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