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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텔 특허 매각 입찰 경쟁체제 될 듯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파산 신청한 캐나다 기업 노텔의 특허 6천여개를 매각하기 위한 입찰이 경쟁체제로 들어갈 전망이다.

노텔은 지난 2009년 1월 파산 신청을 했으며, 보유하고 있는 통신 관련 특허 6천여개를 경매를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이들 특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특허 전쟁 또한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때문에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았으나 상대적으로 보유 특허가 부족한 구글이 가장 먼저 노텔 특허 매수에 나선 상태다. 구글은 노텔과 9억 달러 계약에 따라 이 입찰에 참여할 우선권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다른 회사가 구글을 누르고 이 특허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두 회사의 계약에 따라 최소 9억2천900만 달러를 제시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서 소니, 시스코시스템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특허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샌프란시스코 소재 'RPX코퍼레이션' 측이 이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내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RPX의 로펌인 캐나다 맥밀런의 앤드루 켄트 변호사는 온타리오주 고등법원에서 열린 노텔의 파산 심리에 참석해 "우리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인수 의사를 밝혔다.

그레그 스펙터 RPX 대변인은 켄트가 RPX를 대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RPX에 앞서, 지난달에는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이 이 경매에 참여하는 것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노텔 특허를 검토해본, 세계적인 세컨더리편드 투자회사인 컬러캐피탈(Coller Capital)의 피터 홀든 이사는 "RPX가 더 높은 금액을 써낼 수도 있다"며 "노텔 특허를 인수한 기업은 누구든지 핵폭탄을 가진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매가가 최고 15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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