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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혈우병치료제 우크라이나 품목 허가


[정기수기자] 녹십자는 글로벌 의약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가 독립국가연합(CIS)의 일원인 우크라이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품목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Green Gene)'과 혈우병치료제 '그린에이트(Green Eight)'다.

이번 허가로 혈우병치료제의 우크라이나 현지 수출은 물론, 보건당국의 공개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인구 약 4600만명 중 혈우병 환자수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향후 경제성장에 따른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허가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속한 독립국가연합에서의 품목허가와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호 해외사업본부장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로루스 등의 독립국가연합 소속 10개국은 의약품 허가절차가 유사해 1개 회원국 허가 획득 시 다른 회원국에서의 허가와 수출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독립국가연합 진출 사례를 기반으로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등의 거점 국가에 진출해 수출 거래선을 확보한 후 올해부터 추진되는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F'의 다국가임상을 통해 전세계 혈우병치료제 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그린진의 해외 품목허가는 지난 3월 필리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그린진 F'의 다국가 임상 완료 이전까지 가능한 많은 국가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진 F의 다국가 임상 3상은 올해부터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2015년부터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혈우병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56억 달러에 달하며 그 중 유전자재조합 치료제가 41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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