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국은행은 3일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말 현재 3천72억달러로 집계돼 사상 처음 3천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4월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2천986억2천만달러) 보다 2.87%포인트(85억8천만달러)가 늘어, 작년 12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에서도 인도에 이어 7위를 고수했다.
전월말과 비교해 4월말 기준 유로화는 4.5%, 파운드화는 4.2%, 엔화는 2.6%가 절상됐다.
구성 비중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2천719억1천만달러(88.5%)로 가장 많았으나 전월(91.0%)에 비해서는 2.5%포인트가 감소했다.
예치금은 301억9천만달러로 전월보다 82억6천만달러가 늘면서 비중도 7.3%에서 9.8%로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6억2천만달러로 전월보다 8천만달러 감소한 반면, IMF 포지션(회원국 수시 인출권)은 14억달러로 전월보다 2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각각의 비중은 1.2%, 0.5%로 전월과 비슷했다.
금 보유액은 8천만달러(0.03%)로 전월과 동일.
한편 외화보유액은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브라질, 인도, 스위스, 홍콩, 싱가폴 순으로 파악됐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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