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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라크, 경제·에너지 협력 협정 체결


[정수남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8일 청와대에서 후세인 이브라힘 알-샤흐라스타니 이라크 에너지 부총리와 '한-이라크 경제·에너지 협력 촉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초순 이라크를 방문한 이후 한달 여만인 지난주 다시 비밀리에 이라크를 방문했던 최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한-이라크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사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은 이명박 대통령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정은 양국간 경제·에너지 협력사업 등 양국간 향후 전방위적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의 틀을 규정한 것이다.

이번 협정에는 ▲이라크 정부 재정사업에 대한 이라크 재무부 지급 보증 ▲한·이라크 합작기업 설립 및 파이낸싱 원활화 지원 등 투자 촉진 대규모 경협사업(Great Work) 추진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의 요청에 따라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원유공급 ▲비상 상황시 한국에 최소 25만b/일 원유 우선공급 ▲자격조건을 갖춘 한국 기업에 유전개발 입찰 참여 기회 제공 등 안정적 원유공급 보장 및 우리 기업의 유전개발 참여기회 등도 포함하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협정에는 인력양성, 학교 및 병원 등 기초 사회기반시설의 건설, 국가발전계획 수립 자문 등 이라크 경제재건 지원 등도 담고 있으며, 이번 협정의 운영위원회 대표에는 우리 측은 지경부 장관이 이라크 측은 에너지 부총리각 각각 맡는다.

지경부는 이번 협정으로 국내 기업이 이라크 내 대규모 경협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만들었으며, 세계 제3위 석유 매장국으로부터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보장받게 돼 국내 에너지 안보를 대폭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경부 유전개발과 관계자는 "이번 협정 체결로 세계 3위의 석유 매장국이며 경제 재건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라크와의 협력을 위한 거시적인 틀을 마련했다"며 "특히 원유의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하고, 향후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지경부는 주택·건설·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라크내 유·가스전 참여를 확대(기존 4개)하고, 유전 개발과 인프라 구축사업을 연계 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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