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2010년 5월, 6살 지모군(경기도)은 태권도장에서 화약총을 갖고 놀다가 오른쪽 손가락에서 화약총이 터져 손목과 손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올해 3월 서울에 사는 15세 김모군은 친구가 쏜 비비탄 총알에 맞아서 치아가 파절됐다.
○…올해 3월 서울에 사는 6살 박모군은 누나와 장난감 화살을 갖고 놀다가 화살 끝에 붙어있는 딱딱한 고무에 눈을 찔렸다.
비비탄 총이나 칼 등 장난감 총기류를 자주 이용하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장난감 무기류(비비탄 총, 화약 총, 칼, 화살 등) 안전사고는 2007년 67건, 2008년 69건, 2009년 91건, 2010년 130건 등 총 385건이었다.
이 중 비비탄총과 관련한 사고가 73.5%(283건)로 가장 많았는데, 비비탄 총알을 삼키거나, 귀에 넣는 이물질 삼킴이 51.7%(199건)였다. 총알로 인한 안구 및 시력 손상(22.6%, 87건), 칼이나 총구 등에 의한 베인 상처와 열상(9.1%, 35건), 타박상과 좌상, 부종(5.7%, 22건), 화약총으로 인한 화상(3.1%, 12건)도 있었다.
피해 연령별로는 4~7세가 35.3%(136건)로 가장 많았고, 0~3세가 28.1%(108건)로 나타나, 0~7세의 안전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화약 총과 성인용 비비탄 총 등 어린이가 가지고 놀면 위험할 수 있는 장난감 구입을 되도록 피하고 ▲비비탄 총을 얼굴을 향해 쏘지 않도록 하며 ▲총알은 유아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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