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2에 대한 올 해 판매 예상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수요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아이패드2 제조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일본 지진 여파로 어느 정도 부품 조달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리서치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2 제조 과정에 몇가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올해 아이패드 전체 판매 예상치를 3천97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아이서플라이가 예상한 추정치는 4천370만대였다.
IHS의 임원인 로다 알렉산더는 "2분기 들어 아이패드 생산이 확대되는 과정에 있지만 4월 생산 목표에는 여전히 미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애플은 1분기에 생산과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600만대 이상)보다 적은 47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
이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일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패드2는 만드는 즉시 팔리고 있다"며 수요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인식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HS의 판매 예상치는 다른 회사의 전망치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멜릴린치도 올 해 아이패드 판매대수 예상치를 기존 2천680만대에서 2천640만대로 내려잡았다. 또 JP모건도 당초 2천890만대에서 2천730만대로 160만대를 하향 조정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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