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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또 경신…2,169.91p


[이부연기자] 코스피지수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7.23포인트(2.23%) 오른 2169.9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최고점이었던 14일(2141.06)보다 25포인트 이상 뛰었다.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그간 부진했던 전기전자업종이 4% 넘게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시장 전체 상장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도 1천216조6천382억원으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시가총액기록은 지난 14일의 1천200조5천848억원이다. 총 거래대금 역시 10조988억원으로 전일(9조422억원)에 비해 11.68% 늘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치 하향, 유럽 재정위기 재발 우려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날 미국·유럽증시가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동반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 심리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총 1천7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오전 매도우위였던 외국인은 동시호가 시간인 장 마감 10분전부터 1천142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1천867억원의 차익거래 순매수, 2천193억원의 비차익거래 순매수 등 총 4천60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개인들은 3천57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고 기관은 장 후반까지 600억원이 넘는 순매수 규모를 유지하다 막판에 규모를 확 줄여 38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지수가 5% 올랐고 전기전자 업종지수도 4.24% 올랐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날 미국의 인텔사가 시장 전망보다 높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역시 전망치보다 높은 2분기 예상실적을 내놓으면서 크게 상승했다.

이외에 보험, 금융, 철강금속, 화학, 은행, 등 업종도 2%가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4.69% 오르며 주가도 5일만에 90만원선을 회복했고 하이닉스 (34,300원 1500 4.6%)도 4.57% 올랐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반도체 이외의 종목들도 3~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달리 S오일은 2.44% 주가가 내렸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은 전날 포스코 가격인상으로 비용증가 우려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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