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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현대캐피탈·농협 사태 소비자피해사례 접수


[김지연기자]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이성구, 이하 금소연)과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이하 소시연)은 농협 전산마비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합리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피해사례를 접수해 지원하기로 했다. 집단소송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소연은 "금융사의 전산시스템은 인체의 혈관에 비견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설비임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알 수도 없고 이유도 없이 전산시스템이 2~3일간 중단되어 소비자들이 금융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한 사태는 금융소비자 3천만명, 총자산 190조원의 금융사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수치스럽고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금소연 조남희 사무총장은 "이번 기회에 금융사의 전산망을 전면 재점검 보강하고, 소비자정보의 수집내용과 절차를 엄격히 제한하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감독당국의 감시와 함께 소비자들도 자기정보가 어떻게 이용되고 관리되는지 알 수 있도록 알 권리를 강화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금소연과 소시연은 현재 '현대캐피탈 정보유출 및 농협전산마비 소비자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한 상태다.

피해 신고는 금융소비자연맹 홈페이지(www.kicf.org)나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홈페이지(www.kocon.org)를 방문하거나 전화(1577-4995)로도 할 수 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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