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IT를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기업과 정부기관이 함께 구축한다.
KT(대표 이석채)와 경기도청, 질병관리본부 및 퀄컴은 12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IT 기반 자가 건강서비스 '큐-케어' 시범사업을 위한 약정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큐-케어 사업은 만성질환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1차 병∙의원들이 IT 기업과 협력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관리하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유헬스 플랫폼 기반의 자가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제공하고, 경기도는 IT기반 자가 건강서비스 시범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시스템을 관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 지원을 총괄 관리하고, 퀄컴은 건강서비스 제공을 위한 3G 게이트웨이(무선이동통신기술을 이용한 장비간 연동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및 평가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주요 내용은 ▲자가 혈당 목표 설정 및 모니터링 ▲무선 연동 혈당측정기 및 전송기 지급 ▲웹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한 당뇨관리 ▲환자 동기부여 및 교육 상담 등 자가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것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무선 연동 혈당측정기가 환자의 혈당정보를 병∙의원과 보건소에 자동으로 전송하고,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환자에게 맞춤형 진료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환자는 인터넷 웹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에 방문해 평상시 측정했던 혈당 변동치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불필요한 검사절차 없이 필요한 진료를 바로 실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큐-케어 사업은 2011년부터 3년간 약 3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며 1차로 경기도내 시범지역에 거주하는 30세~64세 당뇨환자에게 시범 실시한다.
2012년 사업에 대한 효과평가 결과에 따라 2차로 고혈압 환자에게도 사업을 확대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석채 KT 회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도날드 로젠버그 퀄컴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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