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자질도 부족하고 인성도 돼먹지 않은 사람들(시의원)을 공천한 대한민국 제 1 야당 민주당의 잘못을 질책 안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의 불미스러운 행동들로 인해서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논란 사례를 상당수 거론했다.
자기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주민센터에서 난동을 부린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은 민주당 출신 시의원들의 엄호 아래서 아직도 의정활동비를 타가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서울 중구 출신의 민주당 김연선 서울시의원이 도심대로에서 주민센터동장에게 '너 같은건 감옥에 처넣어야한다'는 폭언을 퍼부었다는 것.
여기에 민주당 소속 용인시의회의 한 여성의원이 한 매장에서 스카프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은 '도둑질'로 규정했다.
또한, 전주시의회의 민주당 소속 김윤철 의원이 지난해 10월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미가제 만세를 부른 일과 같은 당 소속의 인천 부평구의회 황기웅 의원이 지난 2월 8일 부평구의회 본회의 직후에 동료의원에게 욕설을 주고받으며 싸우다가 이를 지적하는 주민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은 것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입만 열면 민주주의를 외치고 당의 이름에도 민주를 박아놓은 정당의 행태는 가장 비민주적이고 권위적이고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방자치단체의 불신을 키우고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는 민주당은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해당의원들을 엄히 징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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