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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가격 4월 들어서도 하락


1분기 반등 예상 깨져

[김도윤기자] TV용 LCD 가격이 4월 들어서도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안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던 일각의 기대가 깨졌다.

7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4월 상반기 42인치와 46인치 TV용 LCD 패널은 지난 3월 하반기에 비해 각각 2%씩 떨어졌다.

TV용 26인치, 32인치 LCD 패널을 비롯해 모니터, 노트북용 패널은 지난 3월 하반기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업계 및 증권가에선 LCD 패널 가격이 3월에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3월 상반기엔 2월 하반기 대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일본 지진 등이 패널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 박현 애널리스트는 "3월 반등을 기대했고 관련 업체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결국 심리적인 소비 위축이 패널 가격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며 "중동 사태나 일본 지진 등이 오히려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영향을 줬고 세트 업체들도 재고를 늘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4월 하반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등은 이제 시간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LCD 가격 하락으로 인해 삼성전자 LCD 사업부, LG디스플레이 등 유력 디스플레이 업체는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늘어나고 삼성전자 LCD 사업부는 8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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