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경쟁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아이폰 만족도에 대한 서비스 사업자의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체인지웨이브가 버라이즌의 아이폰4와 AT&T 의 아이폰4 사용자 4천98명을 상대로 소비자 만족도와 통화 끊김 현상을 조사한 결과 아이폰에 대한 만족도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버라이즌 이용자의 경우 82%가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AT&T 이용자의 경우 이 비율이 80%였다. 또 "다소 만족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버라이즌이 16%였고, AT&T가 18%였다. 두 회사 모두 98%의 이용자가 아이폰에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한 셈이다.
또 지난 90일 동안 통화 끊김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버라이즌 아이폰 사용자는 1.8%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AT&T는 이 비중이 4.8%였다.
통화 품질에서는 버라이즌이 AT&T에 비해 약간 앞서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통화 끊김 현상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지웨이브가 2008년 9월부터 3개월 단위로 전체적인 통화 끊김 현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AT&T의 통화 끊김 현상은 지난 2010년 9월 6%로 정점에 달했다가 올 3월에 4.6%로 떨어졌다. 버라이즌도 이 기간 동안 1.8%에서 1.4%로 떨어졌다.
특이한 점은 아이폰4의 통화 끊김 현상이 전체 통화 끊김 현상에 비해 미세하지만 약간 높다는 사실이다. 2011년 3월을 기준으로 AT&T의 전체 통화 끊김 현상은 4.6%인데 반해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이 비율이 4.8%로 0.2% 포인트 높았다. 버라이즌도 전체가 1.4%인 반면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이 비율이 1.8%였다.
한편, 아이폰4을 구매할 때 어떤 사업자를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버라이즌(46%)이 AT&T(27%)를 앞섰다.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27%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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